뇌수

꿈-그리고 너

김아스 2020. 4. 27. 02:55

꿈 이야기다.

 

누구인지 모를 너와 함께, 나는 너와 출장을 떠났다.

출장지는 아마 토성쯤으로 생각되었고, 지구와 토성 사이에는 우주 고속도로가 나있던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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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지에서 벌어진 일이었던 것 같다.

대충 떠오르는 액션으로는 둠3와 존윅정도가 생각났다. 나는 꿈속의 나를 과거에 구해준 영웅 캐릭터의 행동을 따라해서 적들을 물리쳤다. 좁은 호텔과 같은 복도에서, 왼쪽 방을 열고 들어간 방에서(공포에 질린 10대 초반으로 보이던 트윈테일 여자 거주민은 덤) 더블배럴 샷건과 탄 한개를 줏어서 나와서 적을 죽였고, 감자에 파이프 하나를 박고, 뒷편에 권총탄을 몇개 넣어서 리볼버처럼 썼다.

 

차례로 적들을 죽였는데, 제일 악랄한놈을 탄약 부족으로 죽이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심문을 했어야 했다. 그러다가 리볼버 총알 하나를 더 발견해서 이놈이 더 주둥이를 털기 전에 이녀석을 쏘았으나 불발이 나서 죽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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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지까지 운전을 해서 갔던 것 같은데, 우주선처럼 침실도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같은 침대를 쓰는 너에게 입맞춤을 했으나, 너는 냉랭한 표정으로 나를 거부하였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였어야만 했다.

 

다시 출장지로 돌아가려던 와중에 너를 태우러 근처의 이마트로 갔다. 하지만 사거리에 위치한 이마트는 주차장과 매장이 서로 사거리에서 마주보는 기이한 형태를 하고있었고, 이곳에서 헤메던 나는 꿈에서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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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의 파편들

 

정체모를 고깃집에서 회식을 했는데, 거의 서빙내지 접대부 느낌으로 회식에 참여했었다.

뭔지는 모르겠다. 내가 여자인척 하고 숨어들어갔던것인지, 아니면 남자인걸 숨겨야하는지, 여튼 내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상의를 탈의하는 대신 내가 뛸 때 입는 초록색 형광 어깨 반팔티를 입었다. 위에서 얘기한 회식이랑 관련이 있었던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