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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죽이려고 트랜스포터 시리즈를 보게되었다.
어쩌다보니 맨처음 보게 된 것이 refueled였는데, 액션은 느리고 플롯은 조잡하며, 그냥 다 죽고 끝나는 그 어이없는 결말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편을 보니 나름 볼만한 영화였다.
제이슨스태덤이라는걸 인지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리긴 했는데, 나름의 초반부 자동차 액션이 보는맛이 있었고, 대만 여배우가 막 예쁜건 아닌거같은데 엄청 매력적으로 나왔다. 여자의 아빠는 모양새가 좀 이상하긴 하더라.
2편 역시 애엄마가 엄청 매력적으로 나왔다. 예쁘다기보다는 표정이나 분위기가 상대를 편하게 해주면서 홀딱 넘어가게 하는 그런느낌. 감독이 뭘 아는 사람이다.
3편은 보는내내 욕지기가 나왔다. 히로인은 일단 못생겼고, 못생겼는데도 약과 술을 들이키고 나니 유쾌함을 넘어 불편함을 선사할 뿐이며(나는 급박한 상황에서 저렇게 정신줄 놓고 사태를 해결하려 애쓰는 상대를 귀찮게 구는 인간을 눈뜨고 보지 못하는 병이 있다), 이 여자애가 고양이처럼 남자한테 머리를 부비는 모습은 나로 하여금 저런 따스함을 그리게 하는데는 성공했으나, 그뿐이었다. 막편은 안찍는게 나을수도 있었다. 존윅처럼 말이지...